엑스붕이…… 가 뭐죠?”
“그런 게 있어.”
“아무튼, 엘프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. 한국 남자들은 가정에 매우 충실하고 오직 한 여자만 바라보더군요.”
“스위포인트여자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, 다른 여자를 바라볼 능력이 없는 게 아닐까?”
“예? 이렇게 잘생겼는데요?”
“…….”
“아. 물론 폐하야말로 천상계에서 제일가는 미남이십니다.”
그렇게 말하면서 시뇨라는 눈웃음을 쳤다.
……비웃는 걸까?
내가 쟤보다 못생겼다고?
내가 잘생기진 않았지만, 그래도 쟤보다는 괜찮은 것 같은데 나만의 착각이었나?
“둘 사이에 나올 아이가 기대되네요. 얼마나 예쁠까요.”
시뇨라의 눈이 아련하게 변했다.
내 상상으로는 PC요소가 듬뿍 들어간 서양 판타지 영화에 나올 법한 아시아인 엘프…… 같은 느낌인데.
“폐하.”
“……응?”
“제가 깊이 고심을 해보았습니다. 어떻게 하면 이 사업을 획기적으로 장려할 수 있을지요.”
“그럴 필요가 있을까?”
인증샷 몇 개 올라가면 개나 소나 달려들 것 같은데.
언어는 문제가 있긴 하다.
하지만 형의 영향으로 이곳도 한글을 공용 문자로 쓰는 만큼 토익 공부할 노력의 반만 해도 충분히 익힐 수 있다.
특히나 기초 회화 수준은 정말 쉬운 편이다.
“필요합니다. 이것은 알프헤임의 사활을 건 사업이니까요!”